1. 참가 해커톤 소개

의성군과 Google for Developers가 후원하는 US:CODE 해커톤에 참가했다.
한창 Gemini CLI가 나온다는 소식에 Gemini에 대한 관심이 컸었고 크레딧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중요한건 … 참가비가 없었다!
2. 참가 이유
- AI 과도기인 지금 AI개발자를 만나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 해커톤에 나갈때마다 안해본 기술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리프레쉬 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이 필요했다.
- 내 한계를 다시 가늠해 보고 싶었다. 나는 얼마나 발전했을까? 궁금했다!
- 취준이 길어지니까 의욕이 떨어져서 스스로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 지난번 수상이 운인지, 실력인지 궁금해서 검증하고 싶었다.
3. 팀 빌딩
- 으레 해커톤이 그렇듯, US:CODE 해커톤도 참가자들을 디스코드에 집어넣고 팀을 꾸리게했다. (I들에겐 괴로운 자기어필 시간, 하지만 괜찮다. 난 E기 때문에)
- 경험상 우물쭈물하면 좋은 동료를 빼앗기므로 빠르게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 처음엔 기획자분과 하고싶어서 기획자 있는 팀을 들어가요~ 했지만 3일정도 아무도 연락을 주지 않았고(아마 기획자가 없었던 듯 싶다.) 그냥 내가 팀 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팀장이 되어 사람들을 모았다.
- 팀원을 모으고 삭제되어서 내 소개글은 사라졌지만 나는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 그동안의 해커톤 경력을 어필했다. (저 해커톤 4번해서 상 1번 타봤어요)
- 해커톤에서 프론트엔드 혼자서 많이 해봤어요 맡겨만 주세요
- 상타는 것도 좋지만 다같이 즐거운 경험을 얻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저와 같이 즐거운 해커톤 하실 분 구해요 >-'
- 딱딱했던 다른분의 소개글과는 달리 나는 약간의 개성과, 내가 어떤사람이고 어떤 분위기를 선호하는지 뉘앙스를 느낄 수 있도록 적었다.
- 글을 올린지 얼마 안되어 백엔드 분이 연락주셨다.
4. 백엔드 구하기



처음에 파워 E인척 하면서 열정을 강조했다.
해커톤은 모두 의욕있게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백엔드님이 저렇게 답해주셔서 매우 흡족했다.
5. AI엔지니어 구하기 (중요)
이번에 구글이 Gemini키를 제공하기도 하고 핵심기술에 따라 구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기 떄문에 AI엔지니어분이 경험이 많길 바랬다.
팀빌딩 채널에 자기소개하신 A님(AI엔지니어님의 줄임말)은 화려한 이력이 있는 군침도는 인재셨다.
초반부터 누가 이미 컨텍을 했길래 으으 아깝다 하고 있었는데, 컨텍했던 댓글이 삭제되었다. 그걸 보고 빠르게 연락했고 기회를 잡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셨다고 한다.
처음에 약간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며 접근했고 고양이 다루듯 접근해서 GET
6. 마지막 팀원 구하기(디자이너냐 기획자냐?)
문제는 기획자였다.
서서히 팀빌딩 날이 가까워오자 팀원을 구한다는 글이 우수수 올라왔고 그중 대부분은 기획자를 구한다는 기획자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우리팀은 마늘마냥 마들마들 떨기 시작했다. 기획자를 구하기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았다. 그래서 디자이너 VS기획자 둘 중 디자이너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래서 디자이너인 지인을 꼬셨다.
하지만 추가로 기획자도 해보라고 꼬셨고 지인은 미끼를 물었다.

처음에 미끼를 던졌을 때, 은근 반응이 좋아서 좀 더 던져봤더니 흔쾌히 받아들여 줬다!
그 구하기 힘들다는 디자획자를 구했다! 참고로 이 친구 아이디어가 우리 팀의 핵심이었다.
그렇게 팀빌딩을 마치고
첫번째 회의 시작 전, 서로 예민한 부분이 없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7. 어떤 서비스를 만들까
- 주제는 미공개라고 했지만 의성군이랑, 의성군의 문제해결이라는 키워드가 있었기에 추측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 우리는 의성군의 고령화에 집중했고, AI와 뭘 결합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
- 그러다가 디자획자님의 아이디어가 좋았고, A님이 어? 이거 될것같은데요? 해서
- ~ 음성대화를 통한 치매 예방AI챗봇 ~ 으로 결정되었다.
(나는 농사 꿀팁 알려주는 농사왕을 밀었지만 기각당했다.)
8. 예선

- 61팀중 25팀이 선발되는 3:1의 경쟁률 이었다.
- 예선과제는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기획서를 내야했는데 디자획자님이 전담해서 제안서를 작성하셨고, 회의때 팀원들이 다같이 검토하면서 코멘트를 하거나 했다.
9. 본선진출

본 선 진 출!
솔직히 디자획자 친구가 너무 잘해줬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 자료도 많았는데 기획서를 진짜 꼼꼼하게 잘써서 뽑혔다고 생각한다.
10. 본선
본선은 의성군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 해서 팀원들과 다같이 셔틀버스를 탔다(셔틀버스를 운행해준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이땐 좀 어색했다 ㅋㅋ
3시간 자면서 의성군에 도착했다.





요약
- 식사하는 야외존과 개발하는 곳이 분리되어 있어 너무 좋았다.
- 밥을 엄청 잘챙겨줬다. 맛은 다들 평범했지만 스태프 분들이 신경써주신게 느껴졌다.
- 식사존 부스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두더지잡기, 총게임, 오락실게임등이 있었다. 여기서 좀 감동했다.
- 간식존은 정말 마르는 날 없이 계속 채워 주셨다. 다른곳엔 음료수 냉장고도 있는데 거기도 푸짐했다.
- 인생네컷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팀원이랑 1, 2, 3일 다 찍어서 몰골을 비교해보자고 했는데 1일차에만 있고 다음날 부턴 사라져서 서운했다 ㅠ
- 웰컴키트엔 티셔츠(2벌 ㄴㅇㄱ), 샤워티슈, 귀마개, 칫솔세트, 안대 등 해커톤에서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주셨다. 센스미쳤다.
- 중간중간에 무수히 많은 경품추첨을 했는데 우리팀에선 나만 당첨됐고 난 키보드를 얻었다 이득!
- 유일하게 안좋았던 점은 와이파이 문제가 심각했다. 와이파이가 계속 끊기고, 통신이 오류나고, 뺏기고 에러가 났다. 그래서 테스트 중간에도 여러번 와이파이를 바꿔주며 통신해야 했다. 중간에 늘려주시긴 했지만 그래도 불편했다.
11. 해커톤 시작


- 해커톤은 4개의 스텝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기본 적인 구현심사가 28일, 그러니까 다음날 4시까지여서 당황했다.
- 점수엔 기획서 + 구현 + 기술성 + 발표 모두 포함되는데, 복잡해서 평가기준은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왔고 그냥 한스텝, 한스텝 최선을 다했다.
- 우리는 노인 복지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팀원들과 밤새며 고령층에게 편한 음성대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 중간에 시간이 모잘라 팀원들의 의욕이 꺾이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그동안의 경험흘 발휘해 MVP를 강조하며 쳐낼것은 쳐내었다. 음성대화 → 대화내용 분석→ 긴급알림/일일리포트를 보호자에게 발송 을 한 플로우로 시연하기로 했고 추가적인 복약알림, 인지퀴즈등의 컨텐츠는 다 쳐냈다.
- 아쉬운 점은 좀 더 많은 피드백을 서로 이야기하고 진행상황을 공유했다면 MVP를 빨리정하고 디자획자님의 일을 덜 수 있었을것 같다.


야식과 맛있었던 마지막날 식사,
보통 해커톤 하면 살이 빠지는게 기본이다. 근데 US:CODE는 밥을 너무 잘줘서 통통 뿔어서 갔다 ^-^
12. 중간집계결과
중간집계결과는 구현심사를 기준으로 나오는데 3분정도의 짧은 구현심사에 우리팀은 모두 당황했다.
심사위원 분이 돌아다니시면서 프로젝트 소개와 짧게 질의응답을 가졌다. 프론트와 서버가 실제로 통신하는지 서버로그를 보여달라고 하셨다.. 구현발표에서 많이 당황해서 아 망했나..? 이러고 있었는데...

발표 순위권에 들었다! 이 덕분에 지친 팀원들이 신나서 더 불타올라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중간순위에 들지 못한 팀들은 의욕이 떨어진 것 같아서 조금 씁쓸했다.
나중에 발표 제출물에는 배포링크가 필요해서 우리팀은 배포를 하기로 했고, 백엔드 분이 하나의 레포에 다 띄우기로 했는데,
내가 Docker로 이미지를 만들어 백엔드 분께 드려야 했는데 Docker 설정을 안해봐서 많이 애먹었다. GCP 키를 넣는 부분에서 많이 헤맸다. 백엔드 분이 참을성있게 기다려줘서 감사했다 ㅠㅠ
다행히 모든 구현은 끝났고, (이때부터 비몽사몽해서 사진은 못찍었다) 팀원들이 많이 지친것 같아서 텐션을 올리려고 노력했고, 마지막까지 노력하자고 했다. 우리 팀은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이슈? 가 해결되었고 영상까지 촬영한 후, 3분남기고 발표자료를 올릴 수 있었다.
13. 발표


기획부분은 디자획자 님이, 핵심 AI기술 파트는 A님이 하셨다.
근데 6분이란 시간이 너무 짧아서 우리팀 시연영상은 못 보여줬다. (운영진이 칼같이 끊었다 ㅠ)
그렇게 수상에 대한 마음은 접어서 다들 졌지만 잘싸웠다! 하고있었는데..
14. 결과

- 우수상을 수상했다!
- 우리팀 중 아무도 예상못해서 다들 ㄴㅇ0ㅇㄱ 이런표정으로 상 받으러 달려갔다.
- 디자획자님은 3번의 해커톤 끝에 성불했고
- 해커톤 헌터 A님은 인피니티 스톤 중 7(+1)개를 모으게 되었다
- 해커톤 처음참가 하던 백엔드 님은 첫 해커톤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나는 해커톤 2회수상과 함꼐 좋은 팀원들과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
+ 중간에 구글에서 일하시는 엔지니어 분이랑 대화한게 좋았다. 그분은 자원해서 해커톤 멘토링을 하러 오셨는데, 유쾌하게 질의응답에 잘 대답해주시고, AI 구조는 어떻게 해야할지, 기획엔 뭐가중요한지, 기술스택을 선정하는 것에 있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인가. 였다. (구글 밥 맛있냐랑, 구글 어떻게 들어가요? 이런질문도 했따)
15. 회고
- CS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Docker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번에 너무 애먹어서 힘들었고, AI에게 해달라고 하는것보단 내가 원리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내가 중간중간 진행상황 체크를 했다면 MVP를 더 빨리 줄일 수 있었고, 디자획자님이 덜 고생했을텐데 그게 아쉽다.
- A님은 해커톤 헌터 답게 될 것 같은 아이디어를 귀신같이 잘 집어내셨다. 그리고 처음에 아이스브레이킹에서 본인한테 “왜 안돼요?” 라고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셨었는데 그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다 된다고 하셔서 팀원들 다같이 “뭐지 …?” 하면서 갸우뚱 거렸다. 100% T셔서 처음엔 다같이 인생네컷 찍는것도 질색하셨는데 나중엔 우리팀 A급이라며 츤데레(?) 같은 행동을 하셨다.
- 백엔드 분은 우리 중 최연소에 해커톤이 처음이셨는데도 엄청난 실력의 보유자셨다. A님의 무수한 데이터 변경을 감당하느라 고생하시면서도 짜증 한 번 (한번 내셨나..?) 내지 않으시고 내가 Docker로 시간끌릴 때도 화내지 않은(자러가셨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셨다. 특히 반 AI로 AI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모든걸 직접 찾아내며 짜셨는데 그런 태도가 좀 대단해보였다.
- 디자획자님은 손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빠르게 작업하시는 분이었다. 스텝마다 제출해야하는 기획서와, 기술문서를 쳐내셨다. 거기다가 UI디자인, 발표자료 까지 하나하나 손수 디자인하시며 만들었는데 (심지어 중간에 영상편집도함) + 발표까지 하셨다. 발표도 모두 자러 갈 때 계속 연습하고 실전에서도 또박또박 자신감있게 말하셔서 몰입이 잘됐다bb
- 나는 팀장의 역할은 팀원들이 지치지 않게 하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열심히 당근과 채찍질을 주면서 텐션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프론트엔드로서 UI를 구현했고 약간의 애니메이션을 더해 생동감을 더했다. GCP과 Web API를 이용해서 음성대화 기능을 구현했다. MVP를 정의하고 기술제안서를 주어진 양식이 아니라 PPT형식으로 가독성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팀원들을 서포트하려고 노력했다.
- 다들 열심히 으쌰으쌰 했던 해커톤이었고, 무엇보다 행사를 주최하고 후원해준 의성군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의성군을 마늘로만 접했는데 다르게 보게된 것 같다. 후원해준 Google for developers에도 감사하고 저 멘토분도 언젠가 다시한번 뵙고싶다. 의성군이 잘됐으면 좋겠다!
-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두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 해커톤 꿀팁
- 해커톤은 기획과 발표가 전부다.
- 좋은 분위기가 좋은 팀을 만든다
- 좋은 실력이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 수상을 하든, 즐거운 경험을 하든 둘 중 하나는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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