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험

2022 소문난 주니어 해커톤 후기

예 강 2023. 6. 16. 09:36

앨리스 커뮤니티 디스코드에 올라온 주니어들을 위한 해커톤!

해커톤이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던 나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지원~

주니어 + IT업계 종사 희망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 개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주제도 너무 귀여운 얼레벌레 크리스마스였다.
티켓은 정말 순식간에 팔렸다!

운영진 분들이 정말 적극적이였는데, 해커톤 시간이 짧은 걸 대비해 미리 네트워킹을 위한 슬랙 채널도 만들어주셨다.

슬랙채널에서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 다양한 직군들이 모여서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뭔가 열정열정(!!)한게 시작 전부터 보여서 너무 기대됐다.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이 너무 재밌었는데, 엄청난 운영진 분들의 에너지로 차가웠던 분위기가 금방 풀렸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순두부 마냥 순둥순둥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에 퀴즈를 풀었는데 나도 두개 맞춰서 책을 상품으로 얻었다!
하지만 같은 팀이된 디자이너분께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선물로 드렸다. ㅎㅎ !

팀빌딩

자! 팀구하기 시작입니다! 라는 말과함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커톤이 처음이였던 지라낯선사람에게 말걸기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옆자리에 있던 프론트 분이 말 걸어주셨고 가까운데 있던 소중한 디자이너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한 둘 팀이 완성되는걸 보고 당황했던 나는 백엔드 프로그래머를 찾아 나섰고 그러다 백엔드 한분과 프론트 엔드 한분과 모였고 기획자 없이 우리 팀은 프론트 3 백엔드 1 디자이너 1 인 큰일났조가 되었다.

기획

기획자가 없던 만큼 우리끼리 기획을 해야했는데 현역 프론트엔드분이 있어서 편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던지면 적절한 이유와 함께 빠르게 제거해버리셨기 때문이다. 나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준비해갔는데 아이디어는 좋은데 6시간내 구현이 불가능해서 아쉽게 스루했다..!

하지만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리팀은 설문 결과에 따라 다른 크리스마스 트리가 출력되는 프로젝트를 주제로 했고 추가로 어울리는 캐롤도 추천해주기로 했다.

기획의 방향성이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옆자리 프론트엔드 분이 트리꾸미기 라는 아이디어와 함께 설문 방향성을 잘 잡아주셔서 진행이 수월했다!

개발

깃허브가 말썽을 부렸다.. 정말 슬펐다.. 깃허브만 말썽을 안부렸어도 시간을 더 세이브 할 수 있었을 텐데 .. (깃허브 공부 열심히하자..!) 얼레벌레 깃허브 이슈를 해결했고 본격적인 개발에 진입했는데, 다들 정말 열정적으로 코딩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정도로 빠르게 주어진 개발시간이 지나갔던것 같다.
나는 트리 컴포넌트를 맡았는데, 눈 이펙트에 시간을 쓰느라 트리를 빠르게 개발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ㅠ.ㅠ

한시간 남았을 땐 손이 달달 떨렸는데, 같은 팀원분들이 계속 응원해 주셨고 막히는 부분에서 천재 프론트님께 도움을 청하자 3초만에 해결해주셔서 역시 현직자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당 백이셨던 천재 백엔드 분은 호다닥 api를 구현해 주셨고 자동 배포도 되게 해주셨다.
정말 어쩜 우리팀원들은 너무 짱이였다.

천재 디자이너 분이 열일해서 귀염뽀짝 트리를 만들어 주셨는데 .. 모든 트리를 출력하는 로직은 개발하지 못했다.

다만 가족트리는 나오게 하고, snowFall 라이브러리를 적용해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라는 질문에 네!! 라고 답하면 눈내리게 했다.

해커톤 개발시간이 짧아서 공유 로직까지는 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얼레벌레 트리가 나오기는 하니 80% 는 성공이였다 하하!

투표결과

열일하던 천재 팀원들 덕분에 우리팀의 최종 결과는 2위였다! 1위는 두유워너 빌더 스노우맨이라고 엄청 귀여운 눈덩이 굴리기 사이트다.

배포된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사이트
미완성 이지만 천재 디자이너님의 귀여운 트리를 볼 수 있다.

http://soju-hackathon.s3-website.ap-northeast-2.amazonaws.com/

1위를 한 두유워너 빌더 스노우맨 팀 프로젝트
짧은 시간안에 빠르게 완성하셔서 인스타로 홍보 해도 될 정도다!

https://doyouwannabuildasnowman.vercel.app/

상품

우리팀은 2등이였지만 천재인 우리팀원들 덕에 딱 하나있던 상품(1등이나 다름없는)을 받았다.

구글 디벨로퍼라는 간지철철인 기모 후드티를 받았다. 입으면 개발 능률이 +100정도 될듯

언제 한번 입고 스타벅스 2층 스터디존 가서 아이패드 꺼내서 코딩해야지 하하!

네트워킹 시간

자! 이제 네트워킹 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 모이기 시작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시간이 처음이였던 난 어색해서 낯을 좀 가렸는데,, 이렇게 있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는 생각에 프론트엔드 분들쪽으로 갔다.

나는 아직 취업지망생이라 대화에 잘 끼진 못했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에 열정적인 분들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극이 됐다.

그중 Vue.js 개발자 분과 엄청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취준생인 나한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충분히 좋은회사에 가라는 조언과 함께 이력서 팁도 알려주셨다.
인스타 친구할껄 힝 ㅠㅠㅠㅠ 낯가리느라 못한게 너무 슬프다.

또 말만 3개월 차고 실제론 3년 차인 풀스택 개발자 분과도 대화했는데 엄청난 분이셨다. 그분께 취업 꿀팁을 물어보기도 했다.
코딩테스트, 과제테스트, 면접 등등 취업을 위한 방법들이 다양해지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걸로 파고들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두분의 조언을 합쳐서! 결국 열심히 하라는 뜻이기에 나는 더욱 열심히 하기로 했다!

먹거리

우리.. 먹으러 온건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먹거리가 쉴세없이 제공됐다.
보쌈 도시락, 커피, 도넛, 치킨, 치즈볼, 피자, 소주톤에 어울리는 무알콜음료와 알콜음료 까지.. 정말 최고였다 ..

후기

이.. 이런 엄청난 행사가 티켓값 5000원 이라고..?

500만원 아니 5천만원 이상의 경험을 한 소중한 해커톤이였다.

소주톤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

약간 풀죽었던 취준생활에 건강한 자극이 되어준 즐거운 행사였다 ^-^!

혹시 해커톤 처음이라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꼭 참여하시길!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 그러실 필요 없다!